| [후기] [강연영상리뷰] 장석주 시인의 '자기만의 서재를 갖는다는 것의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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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석주는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하여 30여 년 간 시인, 소설가, 문학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때로는 출판기획자, 방송 진행자, 대학교수, 북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했다. 스스로 '전업 작가', '문장노동자'라고 칭할 만큼 장석주는 많은 글을 쓰고, 그만큼 많이 읽는다. 그는 저서 <나를 살리는 글쓰기>에 대한 인터뷰에서 작가 지망생에게 하고 싶은 말로 '읽고 써라, 단 읽고 싶은 걸 읽어라' 라고 조언하며 읽지 않고 쓸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기 서재를 갖는다는 것의 의미
안녕하세요, 올댓스피커 입니다. 오늘은 장석주 시인의 '자기 서재를 갖는다는 것의 의미'라는 강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책을 읽는 습관이 좋다는 건 알지만, 습관을 들이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장석주 시인이 전하는 '자기 서재를 갖는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한 번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환경에 자신을 맞추는 '코이' vs '지력'으로 환경을 창조하는 사람 '코이'라는 물고기의 이야기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코이'는 어항에서 자라면 성체의 크기가 5-7cm까지,
연못에서 자라면 30cm 안팎까지, 강에 방류하면 1m 안팎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자신의 주변 환경에 따라 유전 형질을 제어하고 변형해 환경에 적응해가는 종이라고 하네요. 반면에 사람은 자신의 환경을 창조하고 선택하는 능동적 존재이며 그 차이는 바로 '지력'에서 오고, 이 '지력'은 바로 책을 통해서 얻어진다고 장석주 시인은 말합니다.
책 읽기에 최적화되지 않았던 인간의 뇌 인류,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에 등장한 것은 30만년 전이지만, 인류가 문자를 습득한 것은 불과 5000년 전이라고 합니다. 또한 종이, 인쇄, 제책 등 독서의 기반이 되는 것들이 만들어진 것은 1000년 안쪽이라고 하네요. 즉, 인류의 뇌는 처음부터 책 읽기에 최적화 된 뇌가 아니었으며, 책 읽기는 학습과 훈련을 통해 얻어지는 능력이라고 장석주 시인은 말합니다. 또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으로 생존과 관계없는, 어찌 보면 쓸모 없는 것에 관심을 갖는 특성이 있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그게 바로 '인문학'이라고 하시네요.
책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인문학자 얼 쇼리스는 한 죄수와의 대화를 통해 빈곤이 돈이나 밥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과 정신적 여유의 문제라는 걸 알게 됐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왜 가난하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그 죄수가 '시내 중심가 사람들이 누리는 정신적 삶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라고 대답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얼 쇼리스는 인문학 전도사로서 그들에게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게 했고, 놀랍게도 그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범죄와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얼 쇼리스의 이러한 인문학 전도를 클레멘트 코스라고 부릅니다. 책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독자에서 편집자로, 편집자에서 저자로 출판사일을 시작해 편집자로서 성공하셨지만, 원하는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셨기에 출판사를 접고 '전업 작가'로 살기로 결정하셨다고 합니다. 책을 읽고 쓰는 삶이 지적인 생활이고 그것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리셨다고 하네요.
자기만의 서재를 갖자 장석주 시인은 마지막으로 강연 주제인 '자기만의 서재를 갖자'에 대해 이야기 하셨는데요,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또 지적인 직업을 갖는 사람들에게 서재는 창조의 동력이 되어주는 공간이라는 말씀도 함께 하셨습니다. 서재라고 해서 거창한 공간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환경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그리고 그럴 수 있는 지력을 갖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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