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연사지식창고] 교수 이대열님의 저서 <지능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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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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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열은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 현재 예일대 신경과학과 석좌교수(DORYS MCCONNELL DUBERG PROFESSOR)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 진학하여 신경과학을 전공했다. 고양이의 뇌에서 시각정보가 처리되는 과정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네소타대 생리학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원숭이의 대뇌피질을 연구했다. 현재는 예일대 신경과학과에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뇌의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강화 학습과 경제적 선택에 있어 전전두피질과 기저핵의 역할에 관심이 있다.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 〈뉴런(NEURON)〉,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과 같은 국제적인 저널에 90편 이상의 논문들을 발표했다. 〈신경과학 저널〉의 편집자로 활동 중이며, 뉴로게이저의 공동창업자 및 최고과학책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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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과 생명체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어쩌면 자기인식은 지능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인지도 모른다.
생명은 자기복제의 과정이며, 지능은 자기복제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이다. 또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생명체는 사회적인 생활을 한다. 비록 한 순간에는 고립된 생명체라 하더라도 자기복제를 통해서 개체수를 늘리고 집단을 구성하게 되면 개체들 간에 모종의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있다. 이때 집단의 크기와 구조가 복잡해지면 문제해결을 위해서 필요한 의사결정의 방법도 더 많은 정보와 학습 방법을 필요로 하게 된다. 특히 인간사회와 같은 복잡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마음이론처럼 타인의 생각이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어쩌면 인간이 스스로에 대해 통찰할 수 있게 된 것은 이처럼 타인의 사고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부수적으로 얻은 특전일지도 모른다.

— 본문 中 에서

 

 

 

 

 

2012년 8월 화성으로 파견된 ‘큐리오시티(CURIOSITY)’는 자율운전능력과 미션 수행을 위한 에너지 배분,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처럼 자율성을 갖춘 로봇 큐리오시티와 같은 기계로봇도 ‘지능’을 가질 수 있는가? 이 책의 저자 이대열 교수는 지능은 오직 생명체만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지능의 탄생』에서 생명의 진화과정과 뇌와 같은 신경계가 어떻게 진화할 수 있었는지, RNA부터 DNA, 세포와 뉴런까지 생명의 진화사를 훑으며 신경과학과 경제사, 심리학을 넘나드는 인간지능의 다양한 면모를 탐색해 본다.

 

 

 

 

 

 

출판사 서평



지능은 오직 생명의 것이다


지능과 뇌, 그리고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이론

 

2012년 8월, 화성으로 파견된 인공지능 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 인간이 원격조정할 필요 없이 스스로 판단해 목적지까지 주행하며 탐사활동을 펼치는 큐리오시티는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알파고(AlphaGo)’보다 더 뛰어난 인공지능 로봇이다. 바둑에 특화되어 있는 알파고와는 달리 큐리오시티는 자율운전능력은 물론, 미션 수행을 위한 에너지 배분, 수집된 자료를 분석해 중요한 내용을 지구로 전송하는 영상 편집 능력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성을 갖춘 로봇 큐리오시티, 큐리오시티와 같은 기계 로봇도 ‘진짜’ 지능을 가질 수 있을까?

30년 넘게 뇌를 연구해온 예일대 신경과학과 이대열 석좌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지능은 오직 생명체만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큐리오시티가 마치 지능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지능의 일부 특징을 마치 지능 전체로 오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대열 교수는 생명과 유전자의 관점에서 볼 때만 지능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신경과학과 행동경제학의 교차점에서 지능의 근원과 한계를 탐구하며 지능은 오직 생명의 것이 될 수밖에 없음을 역설한다. 생명체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도전 속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능력이 바로 지능으로, 지능 곧 뇌는 유전자의 ‘대리인’으로 출현하게 된 것이다.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이대열 교수의 첫 저서인 『지능의 탄생』은 생명의 진화 과정에서 지능이 어떻게 출현했는지, 뇌와 같은 신경계가 어떻게 진화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살펴본다. RNA부터 DNA, 세포와 뉴런까지 생명의 진화사를 전반적으로 훑어가는 이 책은 생물학에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퀴벌레나 해파리, 예쁜꼬마선충 등 다양한 동물의 사례를 보여준다. 인간의 행동은 생물학이나 심리학이란 하나의 렌즈만으로는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저자인 이대열 교수는 신경과학과 경제학, 그리고 심리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인간 지능의 다양한 면모를 탐색함으로써 학문의 진정한 융합을 보여준다.




지능의 한계는 어디인가?


인공지능의 시대, 지능의 근원과 한계에 대한 통찰이 필요



전 세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이세돌9단과 알파고(AlphaGo)의 대국이 있은 지 1년이 지났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기계가 인간의 뇌를 따라 잡기엔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알파고 대국 이후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시대가 생각보다 더 가까이 와 있다는 현실에 충격을 받아야만 했다. 과연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 우리는 인공지능의 발전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사람들의 염려와 두려움을 반영하듯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졌다. 그러나 기계가 얼마나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인공지능이 모방하고 있는 지능 그 자체의 한계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지능의 발달로 인해 생명체가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문제점들을 다룬다. 뇌가 진화하는 동안 유전자는 한 가지 문제에 부딪힌다. 뇌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뇌에게 부과된 권한도 점점 커짐에 따라, 뇌가 행하는 어떤 행동들은 유전자의 자기복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도 하는 것이다. 다시 사장과 노동자의 관계로 돌아가면, 능력이 매우 뛰어나 많은 결정권을 넘겼더니 사장의 이해관계는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리기 시작한 노동자가 바로 뇌인 것이다.

대표적인 뇌와 유전자의 갈등 사례인 ‘후회’나 ‘실망’은 뇌가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예측하여 학습을 함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감정이지만 너무 오래 지속되는 후회나 실망은 오히려 생명체의 번영을 방해하기도 한다. 타인의 생각을 읽기 위해 마련된 ‘마음이론’도 자칫 자기인식의 역설에 빠지기 일쑤다. 예컨대 가위-바위-보에서 상대가 가위를 내기로 했다면 우리는 종종 결정 불능의 상태에 빠진다. 상대의 말을 믿고 바위를 낼 것인가, 아니면 한 차원 더 넘어서 상대는 내가 바위를 낼 것이라고 예측해 보를 낼 것이므로 나는 가위를 낼 것인가? 이러한 혼란 또한 뇌가 짊어져야 할 부담 중 하나다.

뇌의 한계는 그것이 자신을 모사한 기계, 즉 인공지능을 만들어내면서 더 극대화되었다. 생명의 역사는 38억 년이나 되지만 인공지능의 역사는 채 100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짧은 기간 동안 인공지능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었으며 향후 변화 양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가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예측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간 지능의 한계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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