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재] [연사지식창고] 교수 곽한영의 저서 <피터와 앨리스와 푸의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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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교사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 교수를 거쳐, 현재 부산대에서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혼돈과 질서』 『게임의 法칙』이 있다.
초판본을 통해 살펴보는 동화의 원형 그저 우스운 이야기이기만 했다면 ‘곰돌이 푸’ 시리즈는 결코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이 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푸의 이야기가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좀 더 근본적인 이유는 푸가 그저 먹성 좋고 게으른 곰이 아니라, 느릿느릿 마냥 여유롭지만 속 깊은 시인이기 때문입니다. 푸는 혼자 있을 때나 친구들과 만날 때나 늘 시를 짓고 들려줍니다. 나중에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해진 디즈니 버전의 푸에서는 시인으로서의 면모가 대부분 사라집니다. — 본문<피터와 앨리스와 푸의 여행> 中에서 이제는 고전이 된 명작 동화들의 초판본을 만나보는 『피터와 앨리스와 푸의 여행』. 고서 수집가 곽한영이 미국과 유럽의 벼룩시장이나 고서점에서 구한 동화책 초판본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10편을 골라 한 장 한 장 넘기며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의 원형이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이야기한다. 단지 동화를 다시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화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찾아 들려주고, 작가의 삶과 사상부터 책의 장정, 당시 책에 삽입된 일러스트, 당대의 출판 환경과 독자들의 반향, 사후 평가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작은 아씨들》의 루이자 메이 올컷은 원래 새로운 시대의 독립적인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자 했던 작가이지만 아버지의 강요와 경제적인 고통 때문에 이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얼핏 통속적인 소녀 소설처럼 보이는 이 작품 곳곳에는 여성의 독립성에 대한 올컷의 작가 정신이 스며있다. 《톰 소여의 모험》은 지금 보아도 깜짝 놀랄 만큼 비속어와 편견이 난무하는 작품인데도 지나친 검열에 대한 반발, 그리고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한 향수 덕분에 고전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처럼 다양한 동화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그간 동화를 얼마나 피상적으로 이해해 왔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그것은 이미 많은 작품이 고전의 반열에 올라 그 거대해진 이름에 짓눌린 탓이기도 하고, 고전 동화의 캐릭터와 설정이 이제 많은 부분 정형화되어 끊임없이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제된 이야기처럼 받아들여 온 동화들이 간직한 깊은 이야기들을 살펴보는 동안 동화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작가의 삶부터 시대의 풍경까지 고서 수집가의 서재에서 『피터 팬』, 『작은 아씨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보물섬』 등 이제는 고전이 된 명작 동화들의 초판본을 만난다. 저자 곽한영은 미국과 유럽의 벼룩시장이나 고서점에서 구한 동화책의 초판본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의 원형이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이야기한다. 축약되거나 생략되었던 스토리와 일러스트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초판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동시에, 그 빈틈을 훌륭하게 메워 준다.
일방적인 낭만화를 넘어서 동화 깊이 읽기 우리는 동화를 그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풍경으로만 낭만화해 온 경향이 있다. 『피터와 앨리스와 푸의 여행』에 담긴 다양한 동화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그간 동화를 얼마나 피상적으로 이해해 왔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그것은 이미 많은 작품이 고전의 반열에 올라 그 거대해진 이름에 짓눌린 탓이기도 하고, 고전 동화의 캐릭터와 설정이 이제 많은 부분 정형화되어 끊임없이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이 작품들을 접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도 원작과 멀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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