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강명은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 동안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기자로 활동했다. 기차로 일하면서 '이달의 기자상',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 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으며,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과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최근 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 출연했다.
주요 저서로는 《표백》 , 《댓글부대》, 《산 자들》등이 있다.

안녕하세요. 올댓스피커 입니다.
오늘은 연말을 맞아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인문학 강연을 소개하려 합니다.
강원문화재단 "2020 강원문화예술아카데미" 에서 진행한 장강명 작가님의 <문학은 우리 삶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왜 소설을 읽어야 하느냐
문학이 우리 삶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느냐"
장강명 작가님은 위와 같이 물어보시면서,
본인의 인생책으로 꼽는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라는 책을 소개해주셨어요.
이 책을 간략하게 말씀 드리자면 <그것이 알고싶다> 등에서 주로 나오는 보험살인 이야기로,
주인공인 프랭크와 코라가 불륜에 빠지면서 코라의 남편인 식당 주인을 죽이는 스토리로 흐르는데요.
이 책은 무려 100년쯤 전에 쓰여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와닿으면서 현재 상황에서도 있을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장강명 작가님은 기자 출신이시다 보니,
본인이 기자로써 이 내용에 대해 기사를 쓴다면,
그 식당주인을 어떻게 죽였는지, 몇 시 몇 분에 죽였는지, 보험금은 얼마나 받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중요할 것이다 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런 신문기사를 일반인들이 본다면, 프랭크와 코라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당연히 과격한 반응만을 보일 수밖에 없죠.
연민의 감정은 커녕 당장 사형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을 거에요.
하지만 문학을 통해서, 책 한 권을 통해, 프랭크와 코라의 사연에 대해 읽게 된다면,
괴물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나랑 좀 닮은 구석이 있고, 나도 상황이 어떻게 되면 이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연민의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연민의 감정을 배우려고, 또 인간적인 태도를 갖기 위해서 문학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게 바로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도움이 아닐까 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문학을 읽을 때, 보다 더 주인공에 집중해서 그들의 사연과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되는데요.
바로 이러한 부분을 꼬집어서 이야기 주신게 아닐까 싶네요^^
장강명 작가님은 마지막으로 "책이 중심에 있는 사회, 책이 중심이 되는 사회" 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주셨는데요.
2020년을 살고 있는 우리의 문제를 당사자가 책으로 쓰고,
다른 이가 그 책을 읽고 생각을 하고, 나의 반응을 또 책을 내는 그런 선순환적인 사회 말이죠.
SNS에 시간을 할애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책을 펼쳐서 읽어보고, 그런 생각이 거듭되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 나도 한 번 책을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까지 이어진다면
책이 중심에 있고, 책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